1.여러 가지 직업이 있는데 개그맨(방송인)을 선택하게 되신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으시다면?
한번은 방송국에 코미디 프로그램 방청을 하러갔다가 ‘정말 저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는 강한 끌림을 받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개그맨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당연히 노력을 많이 했죠. 연극영화과 시험 실기도 봤었고 개그맨이 되고 싶어서 아이디어를 짜서 친구들 앞에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성대모사 등 많은 것들에 도전하면서 힘들 때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2.개그맨(방송인)이 되기로 결정을 하시고, 어떻게 준비를 하셨는지?
처음에는 기본적인 개그, 콩트 준비밖에 안했어요. 그리고 두 번의 개그맨 시험에 떨어지면서 분석을 하기 시작했죠. 그 때 마침 MBC에서 10년 만에 개그맨을 뽑았는데 그때는 슬랩스틱이 아니라 토크로 하는 코미디가 붐을 이뤘어요. 그래서 막 준비해 간 토크로 승부를 봤죠. 그랬더니 붙었어요. 분석하면 되는 거였는데, 저는 여태껏 그걸 못했던거 였죠. 무턱대고 들이대는 건 바보에요. 정보를 가지고 들이대니까 합격이라는 기쁨이 온 거죠.
3.개그맨(방송인)으로서 일을 하시면서 어려운 점이나 개그맨(방송인)으로서 일을 하려면 이런 점은 감수를 해야 한다 라는 것들이 있다면?
방송인 활동을 하다 보면 종종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저도 과거에 지쳐서 이민까지 생각했던 적이 있었죠. 그런 순간들이 올때 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진심을 담아 방송을 함으로서 여기까지 오게 된것 같습니다.
4.개그맨(방송인)으로서 일을 하시면서 보람이나 뿌듯함, 자부심을 느끼셨던 경험이 있으시다면?
이러한 경험이 따로 있다기보다는, 사람들한테 웃음을 주며 사는 거 자체가 가장 보람차고 큰 행복인것 같아요. 돈을 많이 버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연예인으로서, 플레이어로서 죽기 한 시간 전까지 무대에 서는 게 정말 행복한 거죠. 송해 선생님처럼 한 주 한 주 얼굴 내비치고 대중과 함께하는 게 진정한 행복 아닐까요? 그게 '무한도전'이 됐든, 다른 프로그램이 됐든, DJ로 음악을 트는 클럽이 됐든 사람들과 호흡할 수 있는 무대에 서는 게 중요해요. 그게 행복이고 정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5.개그맨(방송인)을 직업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후배 분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기 자신이 정말 잘하는 것들을 찾아야 하고 한정된 공간과 한정된 정보만을 가지고 인생을 살면 안 돼요. 넓은 세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큰 목표를 세우면서 사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단순히 “나는 개그맨이 될 거야” 같은 꿈보다는, 더 구체적이고 큰 포부를 갖고 사세요. 짧은 상황만을 보지 말고, 더 넓게 길게 보면서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세요. 당신의 꿈은 이뤄집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노력 여하에 따라서.